SPACE BEFORE SPECTACLE.
VELA STATIC은 공연의 가장 화려한 순간보다 그 전후에 남는 공간과 흔적에 관심을 둔다. 복도와 장비, 이동 동선, 소리가 가득 차기 전과 사라진 뒤의 고요 같은 장면을 음악의 언어로 옮긴다.
서울을 기반으로 하우스와 UK 개러지, 레프트필드 클럽의 리듬을 다루는 DJ / Producer. 차갑고 정돈된 공간 감각 위에 클럽과 작업실의 사용감을 더해 장면을 쌓아간다.
VELA STATIC은 하나의 셋을 단일한 절정이 아니라 연속된 전환으로 바라본다. 공간과 공간 사이의 이동, 저음이 바닥에 가라앉는 방식, 믹스 사이의 짧은 멈춤이 모두 이야기의 일부가 된다. 하우스와 UK 개러지가 리듬의 토대를 이루고, 예기치 않은 공간감과 침묵, 레프트필드 질감이 각각의 시퀀스를 서로 다르게 만든다.
서울의 작은 음악 작업실과 클럽, 공연 전후의 이동 동선은 음악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프레임이다. 스피커의 진동이 사라진 뒤 남는 공기, 작업이 끝난 책상 위 장비의 흔적, 관객이 빠져나간 공간의 밀도를 관찰한다.
완벽하게 정리된 미래적 이미지보다 실제 공간의 사용감과 우연히 만들어지는 리듬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VELA STATIC의 작업은 차갑지만 무표정하지 않고, 기능적이지만 단순하지 않은 전자음악의 장면을 쌓아가는 과정이다.